"명성황후 능욕설 '에조 보고서' 조사 촉구"
상태바
"명성황후 능욕설 '에조 보고서' 조사 촉구"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8일 18시 5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명성황후의 영정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소설가 김진명(54)씨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반성과 자각을 일으키려면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부터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씨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인 스스로 기록한 명성황후 시해의 참혹한 진상을 하루 빨리 조사해 일본 국민들이 과거의 만행을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침탈적이고 잔인무도한 행위를 알림으로써 그들의 양심을 되돌릴 수 있다며 명성황후 살해 사건의 전모를 기록한 '에조 보고서'를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조선정부의 내부 고문관이던 일본인 이시즈카 에조가 작성해 일본으로 보낸 것이다.

이는 사건 발생 71년 만인 1966년 한 역사학자에 의해 알려졌으며 역사학계 일부에만 알려져 있던 명성황후에 대한 일본인들의 '능욕'과 '시간'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씨는 "보고서를 문자와 어구 그대로 읽으면 명성황후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욕을 당했다고 해석된다"며 "우리 정부가 만약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했거나 너무나 치욕스런 일이라 명성황후 사건에 대한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런 사실을 묻어두면서 결과적으로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협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김진명 씨는 역사소설 '고구려'를 집필 중이고 '몽유도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의 소설을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관심을 보여 왔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