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 작년 매출 18조9110억원...주당 1만8500원의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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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작년 매출 18조9110억원...주당 1만8500원의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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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으로 영업손실 5971억원
현대일렉트릭 흑자전환 등 정유 제외 전 계열사 견고한 수익 달성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 및 M&A 효과로 수익 창출 자신"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 9110억원, 영업이익은 -5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및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일렉트릭이 흑자 전환한 727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도 2020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조90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및 군산조선소 등 자산 손상, 이연법인세 자산손상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발생 등 현금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며 -83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월)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력업종인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과 신뢰 제고 등 책임경영을 실시하기 위해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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