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간부 '아빠는 편히 쉬고싶다' 자살 왜?
상태바
전직 경찰간부 '아빠는 편히 쉬고싶다' 자살 왜?
  • 이건우 기자 kw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5일 09시 0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들, 잘 살아다오. 아빠는 편히 쉬고 싶다'

검찰 소환을 앞둔 전직 경찰 간부가 소환조사를 앞두고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5분께 경기도 안산시 농가주택에서 도내의 한 경찰서 전직 간부(경정급) 출신 오모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발견되기 1시간여 전인 오후 1시54분께 '아들, 잘살아다오. 아빠는 편히 쉬고 싶다'는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아들에게 휴대전화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씨가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로 보이는 문건이 담긴 USB메모리가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발견됐다. USB메모리에는 최근 검찰수사를 받아온데 대해 '모함이다. 억울하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외압의혹을 둘러싸고 주목된다.

오씨는 지난 3월 중순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접수돼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수사를 받아왔었다.

이와 관련한 의혹이 일어 지난해 경기경찰청에서 오씨를 감찰조사했으나 혐의가 없어 내사종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