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최문순 TV토론 '불법 선거운동' 의혹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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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최문순 TV토론 '불법 선거운동' 의혹 신경전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24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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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좌)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의 막판 신경전이 뜨겁다.

4.27 보궐선거를 앞두고 2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4차 TV 토론회에서 엄기영 후보와 최문순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을 둘러싼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엄 후보는 강릉 콜센터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의식한 듯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깨끗한 선거를 주도하려고 노력했으나 열성 지지자들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송구하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강릉 전화홍보원 적발 당시 사진을 제시하며 "열성으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라면 왜 수건을 뒤집어쓰고 나왔겠냐?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펜션을 장기간 빌려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받아 쳤다.

엄 후보는 "여성분들이 취재진 카메라 앞에 노출되다 보니 부끄러워서 그런 거 같다"며 "지난번 TV토론회 때 최 후보의 천안함사태 발언에 화가 난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 후보가 "자원봉사자들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 같은 일을 스스로 부담하면서 매일 모여서 조회까지 했다는 것인가"라며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 하자 엄 후보는 "경찰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차분하게 기다려야지 이를 이용한 정치공세는 피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후보의 공약 중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공약에 대해 엄 후보는 "최 후보의 동해안 평화공단 공약은 북한의 반대로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10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남한에서 데리고 올 수 있는지 의문이며 자칫 동해안 평화지대가 위험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 후보는 "애초 찬성했다가 논란이 되자 반대로 돌아선 엄 후보의 삼척 원전 공약을 믿을 수 없다"며 "현 정부나 한나라당은 원전정책을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엄 후보만 원전문제를 반대할 수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후보는 25일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TV토론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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