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심한 절망감을 느껴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깜짝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윤복희는 어린시절, 갑작스런 부모님의 사망으로 가장 노릇을 하며 힘든 생활을 이어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윤복희는 "7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오빠는 아버지의 친구집으로 보내졌다"며 "나는 미 8군 쇼단을 처음 만든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지만 10살 때 아버지 마저 돌아가신 후 졸지에 고아가 됐다"고 밝혔다.
이후 어린 나이에 홀로 영화스튜디오와 여관 등을 전전했던 윤복희는 여관에서 다른 손님이 남긴 밥을 먹고, 출연료나 심부름 삯을 모아 오빠에게 보내는 등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고.
하지만 윤복희는 너무 힘든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 윤복희는 "어린 나이였지만 '죽으면 엄마한테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살하고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윤복희는 미국 유명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과의 인연과 가수 유주용과 이혼하고 남진과 재혼한 사연 등을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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