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장애는 고의적 사이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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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장애는 고의적 사이버 테러"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4월 18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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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최근 발생한 전산장애 사고에 대해 고의적인 사이버 테러라고 규정했다.

김유경 농협중앙회 팀장은 18일 전산장애 관련 중간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사례는 국내외 보안 관련 사고에서조차 상당히 보기 어려운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킹은 외부에서 특정정보를 취득해 이득을 보는 것이지만 이번 사건은 (농협) 내부에서 저질러졌다"며 "전체 서버 시스템을 파괴하도록 명령이 내려졌고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협력업체 소유 노트북 PC에서 내려진 삭제 명령이 상당히 치밀하게 계획된 명령어로 고도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작성한 명령어의 조합"이라며 "해당 서버의 파일을 파괴하도록 하는 내부적인 명령어로 엔지니어가 아니면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관련 기본적인 상식으로 판단할 때 파일삭제는 최고의 명령어로 이런 명령은 내릴 수도 없고, 내려서도 안되며 상상하기 어려운 명령어"라면서 "정보유출을 위한 '복사(copy)'와 같은 명령도 없이 파괴명령만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협력업체 노트북 PC가 외부 인터넷망에 연결됐는지, 사고 당시 협력업체 직원이 PC를 작동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피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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