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한국과 아세안 영화산업 연대해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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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한국과 아세안 영화산업 연대해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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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위한 아시아 국가 간 공동협력 방안 논의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영화진흥위원회 오석근 위원장은 지난 13일 '영화산업콘퍼런스(FIC) 온라인 2020' 행사의 공식 패널로 참석했다. 아세안 각국의 영화기관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한 이 자리에서 오석근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하며 급변하고 있는 영화계의 현황을 진단하고 영화계를 지원하기 위한 영화기관 및 정부기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본 행사는 필리핀 영화발전위원회(FDCP)가 주최한 행사이다. 세계 각국의 영화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영화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공유하고 각국의 영화인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 제작, 배급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하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본 행사의 세 번째 세션인 '아세안 산업을 지원하는 영화기관의 역할(The Role of Film Commissions in Supporting ASEAN Industries)'의 공식 패널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코로나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각국의 영화산업 변화와 영화인 지원정책을 청취했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올 세계 영화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영화기관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본 세션에는 오석근 위원장 이외에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영화기관 대표 패널이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열띤 논의에 동참했다.

리자 B. 디노 필리핀 영화발전위원회(FDCP) 위원장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영화계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전략을 구상하고 영화산업의 구조 변화를 영화계의 발전으로 견인해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아킴 응 싱가포르영화위원회(SFC) 국장은 "극장 내 감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해 극장의 실질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아시아 각국에 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드함 나즈리 말레이시아 국립영화개발공사(FINAS) CEO는 "영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위축된 현 시점에 아시아 각국의 영화를 교류하기 위한 기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석근 위원장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끈끈한 연대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지를 기반으로 오는 10월 각국의 영화기관이 모여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회의를 제안했다.

오 위원장은 "이번 위기를 영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을 통한 기회의 발굴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참석자들이 이를 수락하며 행사가 마무리 됐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성명 발표 이후 2020년에도 한·아세안 영화기구 설립과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오석근 위원장의 제안대로 오는 10월 한·아세안 각국의 영화 분야 협력과 연대를 위한 한·아세안 간 온라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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