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녀 "어머님 돈이 급해요" 며느리 흉내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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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녀 "어머님 돈이 급해요" 며느리 흉내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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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강원 양구경찰서는 21일 농촌지역 노인에게 며느리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금품을 노리는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오모(25.여.부산 사상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11시15분께 양구군 양구읍 A(63)씨에게 며느리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어머님, 친구에게 빌린 돈 50만원을 급히 줘야 한다'고 속여 30만원을 은행 통장으로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또 15분 뒤에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B(83)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마치 딸인 것처럼 속여 200여만원을 송금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다른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중이던 오씨는 공중전화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농촌인 양구지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다급한 목소리를 내며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씨는 경찰에서 "노인의 경우 자녀나 며느리인 척 속여 무척 다급한 것처럼 전화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쉽게 돈을 송금받을 수 있었고,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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