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반려동물용 수제 사료와 간식 25개 제품에 대한 안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11번가와 G마켓, 옥션 오픈마켓에서 판매순위 상위 25위에 해당하는 반려견용 사료 15개와 간식 10개 제품에 대해 세균수와 대장균군, 식중독균, 보존제 첨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사료 2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세균수가 최대 110만cfu/g, 대장균군은 최대 200cfu/g 검출됐다. 수분함량이 60%를 초과하는 제품의 경우 별도의 미생물 기준이 없지만 수분 14% 초과 60% 이하 제품의 기준을 준용하면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한 수준이다.
동물성 단백질류를 포함하고 있는 냉동사료 1개 제품에서도 세균발육이 양성으로 나오고 대장균군이 나왔다.
또 25개 제품 가운데 17개에서는 소르빈산 등 보존제가 검출됐는데, 일부 제품은 '방부제 무첨가' 등을 표시해 광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25개 중 11개(44%) 제품이 제품 용기·포장에 사료의 명칭 및 형태, 제조연월일 및 유통기한, 사료 유형 등을 잘못 기재하거나 표기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반려동물용 사료에 대한 화학적 합성품의 허용 기준 마련과 위생 관리 강화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위생적으로 관리되지 않은 수제 사료와 간식은 반려동물 양육자에게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료나 간식을 준 뒤 손을 씻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