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 판매 효과 '쑥쑥'...흑자 전환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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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신차 판매 효과 '쑥쑥'...흑자 전환 열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5월 06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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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턴어라운드 기대...코란도 판매량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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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쌍용차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란도의 수출 판매량 등에 힘입어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3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적자 축소된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시장은 렉스턴 스포츠 및 코란도 신형의 신차효과 발현으로 2만700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판매의 경우 호주 판매법인이 가동과 함께 인도 반조립제품(CKD)사업이 시작돼 7501대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서유럽 지역과 남미향 판매가 감소했지만 인도·호주향 신규 수요 발굴로 인해 전체 판매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신차 내수판매 증가로 인한 판매수수료 증가, 신차 런칭과 더불어 모터쇼 등 마케팅 행사가 집중되며 판관비는 210억원 가량 늘어났다.

4월에는 볼륨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코란도의 경우 동급 경쟁차종들의 노후화 진행이 이뤄지고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6월부터 수출이 시작돼 볼륨효과가 배가 될 전망이다. 이어 올해까지 볼륨역할을 해왔던 티볼리 역시 6월부터 내수와 수출용 모두 부분변경(F/L)이 이뤄져 판매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쌍용차는 판매 손익분기점인 연간 16만대를 도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준중형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란도를 출시했다. 2011년 출시된 코란도C가 약 8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한 차량으로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차량제어 기술 등이 적용됐다.

오는 6월부터 코란도와 티볼리 선적을 본격화하면 해외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쌍용차가 2015년 내놓은 차량인 티볼리는 소형 SUV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왔다. 쌍용차는 2019년에 자동차를 국내에서 12만8000대, 해외에서 4만1000대 팔아 세계에서 모두 17만대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에는 모두 14만1000대를 팔았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2019년까지 볼륨역할을 해왔던 티볼리는 6월부터 내수와 수출용 모두 부분변경(F/L)이 이뤄져 판매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호주 및 인도와 같은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 증가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쌍용차는 올해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한 인도·호주 등 신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호주 법인 설립과 코란도 신차출시로 수출 증가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렉스턴의 인도현지 반응이 높아 렉스턴 반조립품 수출이 5000대가량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로 연간 BEP(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차종과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등 추가 상승 동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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