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전기 미니굴삭기 개발…"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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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전기 미니굴삭기 개발…"국내 최초"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30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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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와 함께 개발한 3.5톤급 전기 미니굴삭기.
▲ 현대건설기계가 미국 커민스와 함께 개발한 3.5톤급 전기 미니굴삭기.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엔진메이커 미국 커민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소형 전기굴삭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 제품은 100% 전기로 구동되는 3.5톤급 미니굴삭기로 작업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 가동이 가능하다"며 "기존 디젤 굴삭기와 동일한 작업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굴삭기는 기존 디젤엔진 대신 전기모터로 구동돼 소음을 저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료비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말부터 커민스와 공동으로 전기동력시스템을 연구해왔고 최근 제품개발과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니굴삭기는 빌딩 내부, 도심 골목, 지하 공간 등 협소한 지역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도심형 장비다.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북미는 현재 가장 높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티어4 파이널(Tier-4 Final)을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그리스 아테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오는 2025년부터 디젤 차량의 도심 진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이에 따라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미니굴삭기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대순 현대건설기계 R&D본부장 부사장은 "2021년 북미시장에 전기 미니굴삭기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기굴삭기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능형 굴삭기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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