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2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초고층 빌딩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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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2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초고층 빌딩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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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전경
▲ 롯데월드타워 전경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롯데월드타워가 민간기업으로서 전 세계 초고층 빌딩 중 최초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북빌딩에서 해외 119개 기관투자가가 총 22억6000만 달러 어치를 매수 주문해 발행 예정 금액보다 약 11배 많은 투자수요를 이끌어냈다. 

롯데물산이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설비 구축 및 친환경 에너지 재산을 기초로 하고 소셜본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프로젝트의 실해에 근간을 둔다.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시장은 해외에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에 따르면 지난해 그린본드 발행액은 총 1555억 달러, 소셜본드는 총 156억 달러다.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ICMA가 설정한 발행원칙을 충족시켜야 한다. 발행원칙은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중시하며 프로젝트 평가와 선택의 절차, 수익의 관리, 보고 등 4개 우선 요소로 구성돼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발전 및 운영을 고려해 건설했다.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난해 총 에너지 총사용량 중 15%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일자리를 포함해 롯데월드타워는 직간접적으로 3만3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존에 운영되던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상시 고용인원은 9200여명, 사회적 일자리는 900여개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채권을 해외시장에 발행함으로써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친환경 발전 설비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 설비 투자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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