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베리아 대륙횡단 열차에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한다
상태바
KT, 시베리아 대륙횡단 열차에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한다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1일 10시 2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KT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위탁 수행하는 '2018년 ICT 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사업'의 사업자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ICT 기반 의료시스템 진출 사업자로 선정돼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악토베, 동카자흐스탄 지역의 12개 병원에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과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에도 사업자로 선정돼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6월까지 세계 3대 철도 운송사 '러시안 레일웨이즈(Russian Railways)' 소속 지방병원 5곳과 모스크바 중앙병원(거점병원) 간 원격협진 체계를 구축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내 원격의료 시스템도 구축한다. 

KT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구축과 공급을 담당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한-러 간 의료자문과 현지 의료진 교육 등을 맡는다. 

KT는 앞서 지난해 12일 여객 운송업과 함께 러시아 전역에 173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역사병원과 열차 안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약 6박7일간 달리는 시베리아 대륙횡단 철도는 체온계, 혈압측정기 등 일부 진단기기만 갖추고 있다. 

KT는 앞으로 시베리아 대륙횡단 열차에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구축해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 간, 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 근골격계, 혈관 기본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병원ICT, 온라인 원격진료, 헬스케어 플랫폼 등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내년도 본격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모듈 등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와의 e헬스 사업 협력 등 러시아 현지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