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 불구 조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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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빈소, 비공개 가족장 불구 조문 줄이어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21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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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구본무 LG 회장 빈소 모습.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오른쪽)가 곁을 지키고 있다.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구본무 LG 회장 빈소 모습.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오른쪽)가 곁을 지키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유족들이 생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장례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간밤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에 가족 이외의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는다. 

LG그룹은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유족의 뜻에도 정·재계에서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첫 외부 조문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이 부회장은 20일 오후 4시경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이후 오후 6시까지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변규칠 전 LG상사 회장 △이문호 전 LG 부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후 오후 8시까지는 △신희철 서울대 의대 박사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가, 이후 오후 10시까지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사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유족은 당초 가족 외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찾아온 조문객들을 돌려보내기 어려워 일부 조문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화 또한 거의 받지 않았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와 범LG가가 보낸 조화에 한해서만 수용해 빈소 내부에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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