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일 2017년 재보험시장 현황 및 향후 감독방안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는 22조3859억원으로 재보험을 통해 받은 보험료(수재보험료)는 10조 2791억원, 재보험에 가입한 보험료(출재보험료)는 12조 106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재보험료는 전년 대비 7687억원(8.1%)증가했고 출재보험료 역시 9096억원(8.1%) 증가했다.
지난해 중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총 4641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358억원(8.4%) 적자폭이 확대됐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453억원 적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4188억원 적자였다.
해외 수지차 적자는 △2013년 -3454억원 △2014년 -1574억원 △2016년 -2708억원 등에 이어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국내 전업 재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총 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4억원(32.9%)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수재보험료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492억원(23.3%) 증가한 2604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국내 재보험시장이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재보험관리 모범규준이 폐기된 상황으로 재보험관리를 위한 감독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은 재보험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 및 불합리성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한 감독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특히 재보험 해외 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인 해외출재와 관련해 위험분산효과가 낮은 해외출재는 자제하도록 업계를 유도하는 한편 국내 보험사의 보유비율 확대, 우량 해외물건 수재 등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