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사장은 현대건설 출신으로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기업에서 요직을 맡는 등 33년 간 건설업계 경력을 쌓아왔다.
현대건설이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를 저가에 수주해 대규모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던 당시 현장에 소장으로 부임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면서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 시절에는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성과를 올렸다. 포스코건설에서도 글로벌 영업과 토목부문 최고책임자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경영자 역량을 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 후보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정도 경영자' 스타일로 알려졌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성장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사장 임명 건을 의결한 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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