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일가, 전방위 압박에 사면초가
상태바
조양호 회장 일가, 전방위 압박에 사면초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당국의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는 등 총수 일가가 사면초가 상황이다.

1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조 회장의 상속세 탈루 혐의에 대한 수사 뿐만 아니라 비자금 조성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금융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며 이 중 일부 자금이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 회장은 아버지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재산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해외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500억 원대에 달하는 상속세 탈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촉발된 한진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검찰 뿐만 아니라 정부기관이 총출동하는 모양새다. 경찰·검찰·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이번엔 출입국관리 당국까지 나섰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1일 오후 대한항공 본사에 특별사법경찰관들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한진그룹 오너가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했다는 혐의에 따른 것이다.

앞서 조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 전무는 검찰에 송치됐고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관련 조 회장 자택 등에 두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도 조양호 회장 일가 규탄 및 경영 퇴진 촛불집회를 이어가며 총수 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12일 오후 7시 30분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