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예고, 시민단체는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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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예고, 시민단체는 반대집회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4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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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행사 강행 시 경찰과 충돌 예상
▲ 대북전단 띄우는 자유북한운동연합
▲ 대북전단 띄우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오는 5일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할 예정이다.

파주지역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이에 맞대응 해 반대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갈등이 첨예해 지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5월 5일 낮 12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15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열고 '사실과 진실의 편지'인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잔인한 처형과 핵실험, 미사일 도발로 공포 분위기를 확산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협박한 김정은이 갑자기 거짓 대화공세와 위선 평화공세로 나오자 우리 사회는 맹목적 평화 분위기에 도취됐다는 주장이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에 대승적 차원에서 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들 단체는 강행 의사를 밝혀왔다.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를 중지하기로 '판문점 선언'을 한 만큼 경찰은 경찰관 직무집행법 제5조(위험 발생의 방지 등)에 따라 이들의 행사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 파주지회는 대북전단 살포가 예고된 장소에 반대집회 신고를 했다.

안재영 파주 겨레하나 대표는 "참가자들은 모두 파주에서 생업을 하는 사람들로, 수십년 동안 접경지역에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남북관계 분위기가 나름대로 좋아졌는데 갑자기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해서 반대집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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