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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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헝가리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 가져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0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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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2020년 본격 양산·공급 목표

▲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 코마롬(Kom?rom)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첫 단독공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완공 시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업체들이 있는 유럽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시야르토 피테르(Szijj?rt? P?ter) 헝가리 외교부장관 등 헝가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최규식 駐헝가리대사 등 한국 정부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 SK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10여년 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처음 기획한 이후 기울여 온 노력들이 유럽공장 건설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머지않아 전 세계 전기차에 SK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여러 동유럽 국가의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 입지, 경제성 등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헝가리 코마롬을 최종 사업지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에 따라 유럽 완성차업체와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코마롬 현지에 축구장 약 60곳이 들어설 수 있는 43만㎡의 부지를 확보했다.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8402억 원을 2022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설비 안정화,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연간생산량 3.9GWh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의 국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중대형 파우치 NCM 811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헝가리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파우치형 배터리 시장이 확장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생산업체로서 입지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딥체인지 2.0을 완성해 나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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