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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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바 모터쇼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 공개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07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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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자인 방향성 'Sensuous Sportiness' 발표

▲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왼쪽)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오른쪽)이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왼쪽)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오른쪽)이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Geneva Palexpo)에서 열린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8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 참가해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HDC-1)'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향후 현대차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현대 룩(Hyundai Look)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최초로 구현했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졌다.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을 근간으로 한다. 콘셉트카 르 필 루즈도 위의 4가지 특성이 적용됐다.

르 필 루즈는 황금 비율에 근거해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에 더해 롱 휠베이스, 큰 휠과 짧은 오버행 등을 적용해 전기차 구현에 적합한 비율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르 필 루즈 디자인을 위해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정체성을 찾았고,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이음새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의 간결한 구조를 뜻하는 '라이트 아키텍쳐(Light Architecture)' 스타일을 구축했다.

또한 외장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내장 디자인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차량 안팎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튜브 아키텍쳐(Tube Architecture)' 스타일을 반영했다.

특히 현대차는 르 필 루즈를 통해 '한눈에 현대자동차임을 알아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중점을 뒀다.

측면부는 깔끔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비롯한 조화로운 측면 선처리와 전체적으로 올록볼록한 볼륨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전면부에는 와이드한 프론트 후드 적용으로 차량의 존재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보석과도 같은 감성을 구현한 스타일링 요소 '파라메트릭 쥬얼'이 부착된 차세대 캐스캐이딩 그릴은 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운전자가 직접 운전할 때와 자율주행시 자동차의 인상이 다르게 표현되도록 하는 기능적 역할도 담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동일한 새 디자인 방향성 아래 각 차량의 독창성 역시 존중하는 디자인 방식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콘셉트카 르 필 루즈가 제시하는 디자인 요소들은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세단과 SUV 등 전 차종에 다양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심미성과 디자인적 우수성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뛰어 넘어 고객에게 디자인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실차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전동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모델과 함께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기술적 플래그십 모델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신형 싼타페'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며 코나, 투싼과 함께 유럽 시작을 공략할 SUV 라인업을 전시했다.

유럽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오는 6월부터, 신형 싼타페는 오는 7월경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Vice President Marketing & Product)은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코나 일렉트릭은 세계 최초의 소형 SUV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주요 트렌드의 두 축인 전동화(Electrification)와 SUV 모두를 만족시킨 차"라며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판매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환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형 싼타페 공개를 시작으로 2년 후에는 현대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라인업의 50%를 SUV 차량으로 구성해 급성장하는 SUV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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