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GM 사장 "한국에 남아 문제 해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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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GM 사장 "한국에 남아 문제 해결하고 싶다"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2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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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도입 가능성 시사…정부 "경영정상화 계획부터 검토할 것"

▲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들과 한국지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오른쪽)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들과 한국지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한국지엠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20일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이 국회를 방문해 협의를 개시했다. 

앵글 사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한데 이어 여야 원내 지도부들과도 한국지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앵글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신차 2종을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에 남아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한국지엠에) 변화가 필요하고 신차 투자계획 등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차 투자가 성사되면 한국 자동차시장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수십만 일자리의 수호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앵글 사장은 신차 투입이 한국정부 지원여부와 연관되는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앵글 사장은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한국지엠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성과 개선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2월 말까지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정부도 한국지엠 지원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지엠과 관련해 "아직 GM의 공식적인 요구는 전달받지 못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GM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고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만날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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