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독자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기술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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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독자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기술 양산 돌입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0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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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 기술을 글로벌 부품업체 중 두 번째로 국내 업체 최초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통합회생제동시스템(iMEB, integtated MOBIS Electronic Brake)과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회생제동시스템은 차량 감속 시 구동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하는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이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동시스템 대비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연비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iMEB는 현존하는 회생제동시스템 중 가장 진보한 형태로 기구·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혁신을 이뤘다"며 "그 결과 글로벌 선도 제품 대비 제동 응답성은 13% 높이고 중량은 5% 낮췄으며 원가도 기존 유압 충진식 분리형 시스템 대비 30% 줄여 완성차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RSPA는 주차·출차에 필요한 변속,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하고 스마트키 원격제어기능을 추가한 기술이다. 자동차 전후·측방 12개 초음파 센서가 주차공간 탐색을 완료하면 운전자가 승·하차한 상태서 스마트키 조작으로 자동 주차하는 식이다. 반대로 주차된 차량을 원격 출차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SPA는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주차공간 인식률과 주차감을 구현했다"며 "원격전자동주차시 조향감도 일반 운전자가 주차하는 것과 유사해 이질감이 적은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iMEB·RSPA 기획 단계부터 경쟁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는 '캐치-업(Catch-Up)'전략 대신 선도 기술을 단번에 확보하는 '점프-업(Jump-up)' 전략을 과감히 적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경쟁사들이 분리형(유압식·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조향·가감속·변속을 자동화한 전자동주차시스템의 상용화에 집중할 때 현대모비스는 단계별 기술을 모두 확보하면서 '점프-업'에 주력해 성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로써 제동·주차지원시스템 후발 주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전동화·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MEB, RSPA의 친환경차 양산 공급을 계기로 향후 국산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ICT 연구소장(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 선에서 1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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