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文 대통령 참석해 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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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文 대통령 참석해 치하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02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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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3교대 주4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신규인력 500명 채용

▲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화큐셀공장을 방문해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로부터 태양광과 공장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네 번째)이 1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한화큐셀공장을 방문해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로부터 태양광과 공장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화큐셀(대표 남성우)이 정부 근무시간 단축 방침에 맞춰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추가로 5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1일 한화큐셀 노사가 충청북도 진천사업장에서 '한화큐셀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천사업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문은 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방균형발전, 지역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행하는 사업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승연 한화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류성주 한화큐셀 진천공장장, 최시학 한화큐셀 노사협의회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노사대타협의 첫번째 모범사례로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기업"이라며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 직원들은 오는 4월 1일부터 현재의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제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25% 줄어들지만 회사는 기존 임금기준 90% 이상으로 보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은 연간 3.7GW의 셀과 모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단일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1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평균연령은 26세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되며 미국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태양광 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확대하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그동안 미미했던 국내 태양광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속해왔던 국내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변함없이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에 대한 변함없는 투자방침은 김승연 회장의 의지 때문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2016년 7월 진천공장을 방문해 "당초 생산공장 후보지를 제조원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에서 이곳 진천으로 변경하게 된 이유는 국내에서의 고용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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