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올해 뉴 비전 실행 원년, 지속성장 이뤄가자"
상태바
신동빈 롯데회장 "올해 뉴 비전 실행 원년, 지속성장 이뤄가자"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31일 15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지주 설립 후 계열사 사장단 첫 모임서 강조

롯데 신동빈 회장 신년사.jpg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를 '뉴 비전(New Vision) 실행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계열사 사장단에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질적 성장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31일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2018 상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팅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장단, BU장, 롯데지주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지난해 선포한 뉴 비전(New Vision)에 맞춰 롯데의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기존에 '사장단회의'로 불리던 행사 명칭을 'Value Creation Meeting(VCM)'으로 변경했다. 사장단회의가 주로 현안이나 사업전략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자리였다면 VCM은 롯데의 가치 창출과 중장기적 성장 방향에 대해 상호 소통하며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날 신 회장은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Profit Squeezing)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도 동반되어야 함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기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롯데의 기업가치를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명확한 비전을 통한 내부 임직원 동기부여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핵심사업을 강화하고 비핵심사업을 축소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는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그룹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여성, 아동, 글로벌 등의 주제로 브랜드 빌드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 사별로도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롯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 회장은 기술환경과 고객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향후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전 비즈니스로 적용할 방침이다. 

그는 "일부 서비스를 디지털화 하는 것으로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비즈니스 전 과정에 적용돼 생산성 향상, 물류와 배송 시스템 개선, 서비스 혁신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에 리스크 관리와 체질개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올해에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리스크에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기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내부 개선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내는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뉴 롯데 원년인 만큼 사장단 스스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스포츠와 비즈니스의 공통점을 불확실성"이라며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변명보다는 도전정신이 정현 선수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