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시마케팅 차별화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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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시마케팅 차별화 경쟁 치열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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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진 판매경쟁 속 브랜드 경쟁력 강화 목적

▲ BMW 평택 신규전시장 모습.
▲ BMW 평택 신규전시장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자동차업계가 최근 전시마케팅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치열해지는 판매경쟁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주력 모델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만큼 잘 보여주는 것이 판매량을 좌우하는 최근 추세 속에서 신차 마케팅 효과 극대화에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 연초부터 '프리미엄' 신규 전시장 속속 개장…"서비스 강화"

BMW는 지난 25일 평택 전시장을 신규 개장했다고 밝혔다.

신규 전시장은 연면적 884.6㎡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는 차량 전시와 함께 특별한 차량 출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고성능 M모델을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M존과 프리미엄 라운지, 고객 상담공간 등을 마련했다.

BMW는 이 같은 전시구성을 통해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6일 독립형 전용 전시관인 '제네시스 강남'을 개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 건축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고객이 차량을 살펴보는 동안 받을 수 있는 각종 방해요소도 차단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라며 "시승 서비스를 다른 전시장과 차별화하고 전문 큐레이터의 더욱 심도 있고 프라이빗한 전담 응대를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평창올림픽 특수 노린 이벤트 전시공간도 마련

기아자동차는 동계올림픽(2.9~2.25)과 동계패럴림픽(3.9~3.18) 기간 동안 강릉 올림픽파크에 고객체험형 브랜드 홍보관을 개관한다.

이 홍보관에서는 스팅어, 스토닉, 레이 등 대표 차종이 전시된다. 또 올림픽 종목과 연계해 포토존, 미니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운영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평창에서 기아차의 또 다른 울림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BEAT PLAY'가 전시 테마"라며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월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750㎡ 규모의 '현대차 Light Up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 또 2월 초에는 응원공간 라이브 사이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단체 응원전과 문화이벤트 등을 펼치며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로서 브랜드 가치를 어필할 예정이다.

◆ 찾아가는 이색 전시공간 '이동식 프라이빗 쇼룸'도 등장

현대차는 올 첫 신차 신형 벨로스터 선공개 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서울과 부산의 주요 핫플레이스에서 이동식 프라이빗 쇼룸 '벨로박스(Velobox)'도 운영하고 있다.

벨로박스는 정식 출시 전 신형 벨로스터를 만나볼 수 있는 이색 전시장이다. 실제 차량이 전시될 뿐만 아니라 신형 벨로스터의 커뮤니케이션 슬로건 'Live Loud(리브 라우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판매에 있어 디자인적인 요소와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치열한 전시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가 도심 핫플레이스에 선보이고 있는 이동식 프라이빗 쇼룸
▲ 현대자동차가 서울과 부산 도심 핫플레이스에 선보인 이동식 프라이빗 쇼룸 '벨로박스(Velo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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