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가 온다②]전기차 기대주 '빅뱅'…누가 더 잘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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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온다②]전기차 기대주 '빅뱅'…누가 더 잘 팔릴까?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7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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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브랜드 가치 계승한 엘리트 vs 글로벌 시장 석권한 대형신인
▲ 기아차 CES 전시장에 전시된 니로EV 선행 콘셉트 앞에서 제임스 벨(James Bell) 기아차 홍보담당 이사(사진 왼쪽)가 크리스 로이드(Chris Lloyd) 리뷰드닷컴 제너럴 매니저(사진 오른쪽)로부터 2018 CES에서 유력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의 선택상(Editors' Choice Award)'을 받고 있다.
▲기아차 CES 전시장에 전시된 니로EV 선행 콘셉트 앞에서 제임스 벨 기아차 홍보담당 이사(왼쪽)가 크리스 로이드 리뷰드닷컴 제너럴 매니저로부터 유력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의 선택상(Editors' Choice Award)'을 받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25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300만대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수입차의 경우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확대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이 시장점유율 1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필두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 또한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만대 가까이 판매한데 이어 올해 15만대 달성에 도전한다. 이에 올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전망과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관련 인프라 구축 정책을 살펴본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①2018년은 친환경차 대중화 원년
②전기차 기대주 '빅뱅'…누가 더 잘 팔릴까?
③수입차는 '하이브리드 전성시대'…올해도?
④친환경차 시장 성장, 정부 의지가 중요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연초부터 국내 완성차업체의 주력 전기차 모델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올해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니로 일렉트릭'을 비롯해 한국지엠 '볼트EV', 르노삼성 'SM3 Z.E.', '트위지' 등 다양한 모델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시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차 '코나EV' 사전예약 시작…1회 충전에 390㎞ 주행가능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꾼 인기 모델 '코나'의 디자인 콘셉트를 한층 더 개선한 외장디자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시장에서 검증된 젊은 감성의 디자인을 갖춘 코나 일렉트릭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 항속형 모델이 1회 충전에 최대 39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현될 경우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 중 최장거리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구매 시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을 선택 가능하도록 해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 같은 기능이 동급 모델에 포함된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 기아차, 대표 친환경차 '니로' 전기차 버전 하반기 중 출시

기아차 또한 올 하반기 중 그간 기아차를 대표해온 친환경차 '니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HEV와 PHEV 모델로 구성돼 있는 '니로'는 기아차 최초의 친환경 전용모델이다. 니로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2만3647대가 판매되며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기아차는 니로EV 출시로 이 같은 브랜드 가치를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어가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CES에서도 '니로 전기차 선행 콘셉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에 따르면 니로EV는 64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팩과 강력한 150kW 전기 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모델보다 더 긴 380㎞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니로EV에는 △운전자 안면인식 △능동 보행자 경고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진동 우퍼시트 등 아마존과 함께 개발한 다양한 첨단주행기술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로 EV는 올해 'CES 에디터들의 선택 시상식(Editors' Choice Award)'에서 넥쏘와 함께 자동차 부문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 한국지엠 "지난해 볼트EV 인기 올해도 이어질 것" 기대

한국지엠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는 '볼트EV' 또한 전기차 시장의 대형 유망주다. 볼트EV는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시장을 석권하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모델이다.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 '그린 카 오브 더 이어(Green Car Of The Year)', '미국 모터트렌드 2017 올해의 차' 등 친환경차 분야 각종 상을 독차지하며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3월 사전계약 당시 2시간 만에 판매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층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한국지엠은 올해 5000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공략 채비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는 사전예약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많은 국내 고객들이 쉐보레 볼트EV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입 수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경쟁모델이 많지만 볼트만의 매력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전기차 2강 아이오닉 & SM3 Z.E.도 경쟁력 충분

신차들이 쏟아질 예정이지만 기존 전기차 시장 대세 현대차 '아이오닉'의 선전도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 아이오닉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6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올 출시 예정인 모델 대부분이 SUV로 아이오닉 수요는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대표 전기차 'SM3 Z.E.' 또한 올해 1월부터 출고되는 신형 모델(2018년형)을 앞세워 '국내 유일 준중형 EV 세단'이 갖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행거리를 213km로 57% 늘리고도 가격을 유지한 신형 모델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기모델 아이오닉에 더해 코나, 니로 등 기존 인기 브랜드의 가치를 전기차 시장으로 이어가 세몰이에 나서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적 우위가 예상된다"며 "볼트EV나 SM3 Z.E 또한 성능 측면에서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만큼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르노삼성이 기대를 걸고 있는 중고신인
▲ 르노삼성이 기대를 걸고 있는 중고신인 'SM3 Z.E. 2018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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