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마침내 '다카다 에어백'을 한국에서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자동차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는 조만간 한국에서 판매된 다카다 에어백 탑재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국토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은 차량충돌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부품의 금속파편이 튀어 탑승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숫자만 19명에 달하며, 부상자 수도 200여명에 이른다.
이에 2013년부터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세계 각국에서 약 1억대를 리콜하고 있다. 벤츠는 그간 한국에서 결함이 보고된 것이 없다는 이유로 국토부의 리콜이행 권고를 계속 거부해오다 이번에 결국 리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08~2012년형 C클래스, 2010~2012년형 E클래스등 3만2000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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