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5일(현지시간) 아이폰X의 각종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X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의 수준이 우수하지만 수리비용이 비싸고 배터리도 더 빨리 방전됐다"고 밝혔다. 제품별 성능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8시리즈가 26시간 동안 버틴 반면 아이폰X는 19시간 30분만에 방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험결과 아이폰X의 내구성은 삼성 갤럭시S8시리즈와 비슷했다. 하지만 수리비용은 아이폰X가 더 비싸 효율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이 얼마나 단단한지 알아보기 위해 작은 통속에 넣고 여러 방향으로 충격을 가하는 텀블링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결과 50회 회전까지는 괜찮았지만 100회에 이른 결과 균열과 화면 녹색줄이 각각 발생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8시리즈도 비슷한 실험 결과를 보였다"면서도 "애플은 제품 외부 파손 시 부위별로 30만~60만원의 고비용을 지불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폰X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안면인식 기능과 디스플레이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또 스스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자주 떨어트리는지를 구매 기준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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