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전으로 '나홀로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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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전으로 '나홀로 집에'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06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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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코노미 시대③] 안전∙오락 기능 갖춘 가전 주목

▲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서비스 'IoT@home' 광고 중 한 장면.
▲ 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서비스 'IoT@home' 광고 중 한 장면.
1인가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은 1인가구수가 2019년엔 다인가구수를 앞지르고 2025년에는 전체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소비력에 대한 평가도 높다. 이들은 부양가족이 없어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고 가족단위보다 개인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다. 새로운 소비층이 성장하면서 내수시장 지형도도 뒤바뀌고 있다. 분야별로 '수혜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각 분야별로 1인가구를 노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① '나홀로족' 지갑을 열어라!

② '혼술족' 뜨자 가정간편식 메뉴 신바람

③ 스마트 가전으로 '나홀로 집에'

④ '싱글' 위한 초소형 전기차 속속 등장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기업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오락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이통사, 사물인터넷(IoT) 가전으로 고객 안전 도모

이동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가전 제품으로 1인 가구 고객에게 범죄 예방, 안전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문단속, 창문 열림 감지 등 방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열림감지센서'와 KT '기가 IoT 홈 열림감지기', LG유플러스 'IoT 열림알리미' 등이 있다.

또 전기, 가스 등 집 안에서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도 내놓았다. 고객들은 전력차단, 가스잠금, 온도조절 등 기능들을 집에서 직접 조작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외부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서비스 비용을 기존 스마트폰, 인터넷TV(IPTV) 요금제와 결합해 할인 혜택을 차별화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능이 향상되면서 음성인식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서비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기존 통신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인식 AI 스피커 인기…'재밌고 편리한 친구'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는 초창기 일부 기능을 수동적으로 수행하던 데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추천하는 수준을 갖춰나가고 있다.

KT는 음성인식 AI 스피커 '기가지니'의 대화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하지 않아도 중립적인 표현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운동이 최고야"라고 말하면 기가지니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추천해드릴까요?"라고 대답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대화 흐름을 이해해 "지니야" 등 호출어를 말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응답을 기다리거나 추가 질문으로 이용자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미니'에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을 연동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메시지 전송이나 재생 중인 음악, 뉴스 공유 등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타 기기에서 음원 서비스 '멜론'을 통해 재생 중이던 음원을 카카오미니에서 이어 듣거나 "음악 틀어줘" 등 명령어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메시지 전송이나 뉴스 공유 등 기능 뿐 아니라 나와의 채팅방을 통해 메모, 일정 등록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혼자만의 삶을 만끽하는 1인 가구 거주자들은 안전을 꾀하고 즐거움을 누리며 생활 편의를 높이는 용도로 가전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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