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위생법 위반 원료업체 11곳 적발…'불청결한 작업환경 방치, 비위생적 재료보관'
[컨슈머타임스 이승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일부 편의점 도시락이 불청결한 작업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 등에 원료를 공급하는 식품 제조업체 82곳을 점검한 결과, 11곳을 식품위생법령 위반 혐의로 적발해 행정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는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도시락 제품 등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번 점검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점검 결과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업체 7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업체 2곳, 보존기준 위반 업체 1곳, 품목제조보고 미실시 업체 1곳 등 11곳 업체가 적발됐다.
위반내용이 가장 많이 적발된 A업체의 경우 조사결과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작업대에 곰팡이 발생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절임식품 4개 품목변경 미보고 △작업장내 방충·방서시설 미설치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 시 등 6개 위반사항이 드러났다.
오이피클 등 절임식품을 제조하는 B업체는 제품 원료로 사용하는 염장오이를 외부 직사광선 등에 노출된 상태로 보관한 사실이 밝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 패턴과 식습관 변화에 따라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