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년 만에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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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년 만에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 황법훈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1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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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통해 2주 내 추가제재 발표 예정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컨슈머타임스 황법훈 기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9년 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핵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면서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해왔다"며 "이 지정은 추가제재와 불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며, 살인 정권을 고립하려는 우리의 압박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에 대해 2주 안에 추가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이 발생한 1988년 1월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08년 10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와 핵 검증 합의를 마친 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바 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기는 했지만, 추가제재의 강도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외교루트는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추가제재는 상징적인 조치로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북한의 불법성을 계속 알리고 김정은 정권이 대화준비가 될 때까지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게 이 조치의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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