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국내에서 학·원생을 가르치는 선생들 대부분이 교권이 약해져 학생을 지도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전국 교원 11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에는 전국 유치원·초·중·고교의 교사, 교장, 원장과 대학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 중 98.6%에 달하는 1179명은 과거에 비해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다.
응답자들은 지도가 어려워진 이유로 '학생 인권이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화한 교권'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전체 중 785명(31.3%)이 답했다.
이어 체벌금지정책 등으로 문제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758명, 31.3%), 자식을 감싸는 부모(624명, 24.9%), 문제 학생 증가(320명, 12.8%) 등이 순을 보였다.
현상에 대한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교육청, 경찰서 등 외부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는 79.4%(945명)이 찬성했다. 반대 17.1%(204명), 기타 3.4%(41명) 등 입장을 드러냈다.
교총은 "요즘 학교 폭력 발생이 발생하면 해당 학생의 부모들이 사건 초기부터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학폭위가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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