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주차 때문에 범행"
상태바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주차 때문에 범행"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0월 27일 09시 0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7102790935.jpg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가 주차 시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7일 새벽 피의자 허모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주차 시비 문제가 살인까지 이어졌다는 허씨의 진술을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다. 숨진 윤모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의 현장 업무를 하고 있다.

경찰은 다만 범행 현장이 윤씨 자택 주차장인데다 허씨가 현장에 남은 혈흔조차 치우지 않고 자신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점 등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 살인보다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흉기가 미리 준비된 것인지 여부가 계획 살인인지 우발적 살인인지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허씨는 범행 도구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씨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날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허씨의 차량과 신발에서 혈흔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30분에서 8시50분 사이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전날 오후 5시45분께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체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