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리터(ℓ)당 1503.1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는 2.7원 오른 1294.0원/ℓ으로 조사됐다. 휘발유는 11주, 경유는 12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의 휘발유가 전주 대비 2.8원 오른 1470.5원/ℓ, 경유는 3.0원 상승한 1260.9원/ℓ로 조사돼, 가장 저렴했다.
반면 SK에너지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오른 1527.9원/ℓ, 경유 가격은 2.6원 상승한 1320.7원/ℓ로, 국내 판매업체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와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판매가격 차이는 휘발유가 57.5원, 경유가 59.7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608.6원/ℓ(2.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5.5원이나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경남의 휘발유 가격은 1478.9원/ℓ(2.8원↑)으로 서울보다 129.7원이나 저렴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유가의 상승세가 곧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와 중동지역 갈등 심화 등 국제유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이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피넷 관계자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 이라크와 쿠르드 자치정부와의 갈등 심화 등 유가 상승요인과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 증가 등 유가 하락요인이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유가도 점차 보합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