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 올해 '넘버10' 재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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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시트로엥 올해 '넘버10' 재진입 초읽기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9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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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모델 시승 행사에 이어 고객 혜택 확대…"푸조, SUV 삼각편대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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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선보인 푸조의 인기 SUV 3008의 GT 버전.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256대 판매, 405 SRI 모델 판매 상위 6위 등극. 프랑스 대중차 브랜드 푸조가 1994년 한국에서 거둔 실적으로 현재까지 최고 기록다.

이 같은 예전 명성을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가 되찾기 위해 올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이를 위해 올 들어 푸조와 시트로엥의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매달 고객 시승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올해 1월∼9월 푸조와 시트로엥 판매는 모두 3746대로 전년 동기(3371대,12위)보다 12% 상승했다.

이 같은 마케팅 강화는 2015년 하반기 불거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디젤 라인업만을 갖추고 있는 푸조와 시트로엥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같은 해 한불모터스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3008의 인기로 모두 7572대를 판매해 업계 8위에 올랐지만, 디젤게이트 여파가 본격화 된 지난해 판매(4546대)는 전년보다 40% 급락했다. 같은 해 이 회사의 업계 순위 역시 14위로 처졌다.

이를 감안해 푸조와 시트로엥은 차량 판매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시승 행사 대신 고객 혜택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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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차량으로 인기인 다목적 차량 시트로엥 C4 피카소.
이들 브랜드의 인기 모델 구매 고객에게 초저금리 할부와 함께 5년 또는 10만㎞ 보증 연장 혜택과 10만㎞ 엔진오일 무상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이에 따라 고객이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내면 1% 중반대의 금리로 월 30∼50만원대의 납임금으로 푸조와 시트로엥의 인기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한불모터스는 연말 고객몰이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11월 푸조의 플래그쉽 SUV인 5008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앞으로 한불모터스는 소형 SUV 2008과 중형 3008, 5008 등 삼각편대로 SUV를 선호하는 20∼30대를 비롯해 중년 가족 고객을 사로 잡는다는 복안이다.

시트로엥 역시 20∼30대가 선호하는 도심형 SUV C4칵투스와 가족 차량으로 안성맞춤인 다목적 차량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 등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송승철 대표는 "푸조와 시트로엥은 고효율과 친환경 등을 모두 만족하는 실용적인 라인업을 자랑한다"면서 "하반기 푸조는 SUV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내수 고객 확대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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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의 인기 모델인 2008.
한편,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듬해 국내 운수 업체인 D사는 푸조의 수입과 판매를 담당했다. 다만 D사는 판매가 지지부진 하자 1997년 푸조에서 손을 뗐으며, 2003년 푸조 공식 수입판매 회사인 한불모터스가 출범하면서 내수시장에서 푸조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출범 첫해 156대로 업계 12위에 오른 이후 매년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해 출범 3년만에 판매 1000대 돌파(1496대)했으며, 다시 1년만에 판매 2000대를 돌파(2712대) 하는 등 쾌속 질주했다.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한불모터스의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2002년 한국에서 철수한 시트로엥 브랜드를 2012년 투입하면서 2662대(11위)를 팔았으며, 2013년에는 3000대(3252대,11위) 판매를 처음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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