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철수설 일축… 내수·수출 성장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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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철수설 일축… 내수·수출 성장에 속도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05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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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내수 판매 상승 전환 기대…수출선 다변화 "美 수출 증가로 성장 탄력"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미국 1위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법인 한국GM(대표  카허 카젬)의 4분기 내수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GM에 따르면 2013년 모기업의 대중브랜드 쉐보레가 유럽 철수를 발표하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실제 2014년 한국GM의 수출은 전년보다 24% 급감했다. 수출 대수도 종전 60만대 중반에서 40만대 중반으로 크게 하락했다.

한국GM이 GM의 경소형차량 개발 ·생산 본부라 쉐보레 스파크와 아베오 등 유럽 인기 모델의 수출이 중단된데 따른 것이다.

이후 이 회사 수출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10%)해 40만대 초반까지 줄었지만, 수출선 다변화 노력으로 올 들어 미국으로 수출이 늘면서 수출 하락 폭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한국GM은 올해 1분기 수출에서 전년 동기보다 -5.5% 하락했으나, 1∼8월 수출에서는 26만8423대로 전년 동기보다 3%(8508대) 감소로 막았다. 8월 수출만 볼 경우 업계 가장 높은 24%의 초고속 성장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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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스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99% 급상승했다. 컨슈머타임스
한국GM 관계자는 "수출선 다변화로 미국 등으로 수출이 늘면서 지난달 수출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평소 수출이 내수 판매보다 평균 3배 이상이고, 최근 큰 폭의 수출 증가 등을 이유로 모기업의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판매도 회복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1∼8월 한국GM은 내수 판매에서 21% 급감했지만, 상반기 선보인 1.4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하반기 상승 전망이 속돌르 내고있다.

이중 트랙스는 지난달 1365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보다 99%(679대) 급상승했으며, 올 연말 크루즈 1.6 디젤로 내수 성장세를 가시화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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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쉐보레 카마로.

이 관계자는 "준준형 크루즈 디젤은 종전 크루즈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계승하면서 소형 SUV가 갖지 못한 고객 욕구를 충족한다"며 "가성비가 탁월하고, 주행 성능이 우수해 운전을 즐기는 20∼30대 고객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루즈는 폭스바겐 골프(디젤)가 차지하고 있던 준중형 디젤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이 차량은 군산공장 정상화를 주도해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 등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국GM은 서비스만족도 최수우를 기록한 쉐비프로그램을 통한 대(對) 고객서비스로 감성 마케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스파크 전기차와 스포츠카 카마로, 중형 말리부 등도 꾸준한 판매를 올리고 있지만,  한국GM은 자사의 쉐보레 라인업이 2011년 구축된 점을 감안해 조만간 라인업 새단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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