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고객 발길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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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고객 발길 늘어난다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3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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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로 올초 고객 뚝…하반기 들어 생기, 올 판매 소폭 증가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관련 시장에 활기가 돌고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국내 자동차 등록은 모두 2225만4598대로 전년동기(2153만1120대)보다 3.4% 증가했다.

이중 중고차의 이전 등록은 같은 기간 223만6452대로 0.7%(1만4749대)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신차 등록은 112만1351대로 0.6%(6742대) 오히려 줄었다.

이로써 올해 중고차 등록은 신차 등록보다 1.98배 정도 높아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전년(1.96배)과 2015년(1.98배)과 비슷한  것으로, 종전 연간 중고차시장은 신차의 2∼3배 수준이었다.

올해 중고차 시장은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보다는 개선된 게 업계에는 위안이다.

당시 국내 신차 등록은 125만9561대, 중고차 등록은 179만6315대로 전년보다 크게 줄면서 1.43배 차이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 국내 중고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서울 장한평 중고차 거래시장. 컨슈머타임스
▲ 국내 중고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서울 장한평 중고차 거래시장. 컨슈머타임스
자동차 등록 경우 금융위기 전에는 연간 3% 초반대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2%대 후반으로 하락했다.

올해에는 다시 3%대를 회복한 점도 중고차 업계에는 희망이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차 매매단지인 서울 장한평에 위치한 C모터스 관계자는 "올초에는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 드물었다"면서 "하반기 들어 고객이 늘고있어, 지난해 수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중고차 업계는 그동안 주행거리 조작 등 시장 신뢰가 추락한 점 등을 감안해 주행거리 보장 등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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