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2348.26)보다 3.35포인트(0.14%) 오른 2351.61로 출발한 후 2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2364.50을 찍은 후 다시 소폭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된 데 더해 미국 뉴욕 증시가 유통주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서 52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와 함께 개인이 210억원을 사들여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1143억원을 팔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3.96%), 비철금속(3.43%), 전기장비(2.44%), 반도체와반도체장비(1.65%), 부동산(1.43%), 전기유틸리티(0.81%), 증권(0.68%), 조선(0.41%) 등이 상승세다.
반대로 통신업(-1.82%), 생명보험(-0.52%), 은행(-0.49%), 카드(-0.39%), 자동차(-0.38%), 항공사(-0.18%), 음료(-0.17%), IT서비스(-0.04%)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4만2000원(1.82%) 오른 235만2000원에 거래됐다.
또 SK하이닉스(0.45%), 삼성전자우(1.68%), 포스코(4.71%), 한국전력(0.80%)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35%), 네이버(-1.27%)은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34.91)보다 7.20포인트(1.13%) 오른 642.11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57%) 오른 11만200원을 기록했고 메디톡스(2.83%), 휴젤(4.10%), 로엔(0.73%), 코미팜(0.41%)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0.50%) 떨어진 4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을 비롯한 주요 상품가격이 급등한 점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6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8포인트(0.12%) 상승한 2만2024.8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0포인트(0.14%) 오른 2468.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500 지수는 12.10포인트(0.19%) 상승한 6345.11에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