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3700억원으로 7.9% 떨어졌지만, 영업이익 1027억원(8.1%)은 시장 기대치(988억원)에 부합했다. 완성차의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부품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 기아차의 판매 급감으로 중국 매출이 1300억원(-51%)으로 반토막이 났으나 다각화된 고객군에 납품한 것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수주의 급등세로 제품 경쟁력을 재확인한 것도 영향력이 크다. 한온시스템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다.
또 신차 출시로 인한 주요 고객층에 대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해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2분 기 친환경차 매출은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이 높아 대형 부품사 중 올해 증익(영업이익 8.9%)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고, 친환경차 판매가 가속화되면 선점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며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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