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IT 통해 미래 성장동력 준비에 '여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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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IT 통해 미래 성장동력 준비에 '여념'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8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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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 R&D센터 설립, 빅데이터 분석·IoT로 사업확장…"IT서비스 전문기업 도약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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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 조현준(오른쪽 두번째) 회장이 신기술 개발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올해 본격적으로 3세 경영을 시작한 효성 조현준 회장이 신기술 개발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은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지난달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된 조 회장은 원천기술확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4차산업분야에서도 성장 동력을 찾는데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 효성ITX를 적극 활용한다.

효성ITX는 지난 20여년 간 공공·금융·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콜센터의 전문성을 키웠으며, 현재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효성ITX 는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기술개발과 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미 효성ITX 는 IoT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효성중공업과 3년 간 협업한 자산관리 시스템 AHMS를 통해 초고압 변전기기의 설계·제작·유지보수·사고대응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전력소비 예방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효성ITX는 미국 태니엄사와 국내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효성의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태니엄은 세계 보안시스템을 뒤흔든 랜섬웨어에 대처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15초 이내에 전체 시스템을 보호·통제·가시화해 추가 피해에 대처할 수 있으며, 수십만 개의 PC를 빠르게 보호할 수 있는 미래정보 보안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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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ITX는 미국 태니엄사와 국내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효성ITX는 고객의 상담 내용으로부터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솔루션인 '익스트림VOC'를 통해 콜센터 상담사와 고객과의 음성 대화를 문자로 자동 변환하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술을 선보였다.

콜센터 산업은 2015년 기준 국내 연간 4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해마다 5% 이상 성장하는 시장인 점을 감안한 조 회장의 전략이 주효한 것.

조 회장은 앞으로 익스트림VOC의 답변을 스스로 제공하는 챗봇 등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일반기업, 정부기관, 고객센터 등을 상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국내외 자동금융거래단말기(ATM) 사업에서 노하우를 쌓은 노틸러스 효성 ATM 인프라와 효성ITX 의 기술을 융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점도 조 회장의 경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재 조 회장은 효성ITX의 지분 35.26%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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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ITX가 선보인 인공지능 솔루션인 '익스트림VOC'은 콜센터 상담사와 고객과의 음성 대화를 문자로 자동 변환한다.
조현준 회장은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보안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효성ITX는 SI(시스템통합)와 SM(시스템유지보수)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태니엄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콜센터 산업이 수동적인 고객 응대에서 앞으로 인공지능 등 IT기술을 접목할 것"이라며 "효성ITX는 콜센터의 오랜 운영 노하우와 IT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조 회장 사업에 힘을 보탠다. 정부가 IoT 전용망 구축과 ICT(정보통신기술) 등 5년 간 3단계에 걸쳐 4차산업혁명을 추진해 2022년까지 공공과 민간 분야 ICT 융합서비스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는 효성ITX가 강점인 지능정보분야에서 핵심기술 수준을 현재 선진국대비 75% 선에서 9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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