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코스피 이전상장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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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들 "코스피 이전상장 해달라"
  • 윤재혁 인턴기자 dkffk3318@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8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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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상장 시, 공매도 과열문제 해결될 것"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인턴기자]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의 소액주주들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스피 이전상장이 이뤄질 경우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던 공매도 등 산적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란 주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최근 증권정보 사이트인 씽크풀을 통해 이전상장을 안건으로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기 위해 소액주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운영위원회 측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주총 소집에 동의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약 6800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4일 한 소액주주가 인터넷 증권 게시판에 게재한 글로 인해서 시작됐다.

해당 주주는 "셀트리온은 수년간 악의적인 공매도에 만신창이가 되었다"며 "코스피 이전상장을 통해 국내기관 및 해외 투자자들이 유입됨에 따라 진성 자본이 유입돼 미래 가치가 낙관적으로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이 소액주주들에게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주들이 나서면서 셀트리온 주식은 8일 기준 10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10만8200원) 대비 1700원(1.57%)% 오른 가격이다. 

현재 셀트리온 측은 현재까지 이전상장에 대해 내부적으로 거론된 적이 없으며 그에 관한 안건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경하게 버텨왔다.

그러나 유병삼 셀트리온 경영관리본부장(상무)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가 소집되면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혀 소액주주들은 고무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합병 가능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또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이 이루어져도 이미 대형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시가총액 18조 3277억원)가 상장돼 있어 투자자들이 분산됨에 따라 무조건적인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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