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지난달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인 공급 부족으로 20%이상 감소했다.
독일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논란 등의 영향으로 가솔린차가 디젤차보다 많이 판매됐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본 브랜드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한 수입차는 1만7628대로 전월 대비 25.8%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12.1% 많이 판매됐다.
벤츠가 5472대를 팔아 여전히 1위를 지켰고 BMW가 3188대로 2위, 렉서스는 1091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요타(1407대), 포드(1033대), 혼다(1001대), 미니(794대), 랜드로버(786대), 볼보(624대), 닛산(593대) 순으로 판매됐다.
반면 판매량에서는 1. 2위 벤츠와 BMW 모두 각각 전월 대비 30%, 42% 판매량이 급감했다. 연료별로 가솔린차가 7888대(44.7%)로 가장 많았고, 디젤(7744대, 43.9%), 하이브리드(1983대, 11.2%), 전기(13대, 0.1%)순이었다.
디젤차가 인기가 줄면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솔린차가 디젤보다 많이 팔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67.6%로 여전히 선두였고 일본의 점유율도 22.5%까지 높아졌다.
지난달 판매1위 모델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로 660대를 판매했다. 벤츠 'E 220d 4MATIC'(614대), 포드 '익스플로러 2.3'(603대)은 2, 3위에 를 기록했다.
윤대성 협회 부회장은 "전반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 판매량이 줄었다"며 "여기에 여름 휴가철 영업 공백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