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 해운동맹 결성으로 中·日에 맞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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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 해운동맹 결성으로 中·日에 맞서 경쟁력 강화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4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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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영업익 1666억원에서 작년 604억으로 급감...국내 선사끼리 경쟁 원인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국내 해운 선사들이 해운동맹인 '한국해운연합'을 결성한다. 이를 통해 중국·일본 선사들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불리기에 맞서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국선주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국적 컨테이너 선사 14곳이 참여하는 '한국해운연합(KSP)' 결성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KSP는 아시아 해운 시장의 국적 컨테이너 선사 14곳이 결성한 해운동맹이다.

과거 일부 선사들이 소규모 협력체를 결성한 적은 있지만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사들은 KSP를 통해 △항로 합리화 △유휴 선복(적재공간) 교환 확대 △신규항로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 공동 확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국내 선사 간 과잉 공급으로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노선 조정을 통해 경쟁력 회복에도 나선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동남아 항로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선사 8곳의 영업이익은 2014년 1666억원에서 지난해 604억원으로 급감했다.

태국 노선 12개, 베트남 하이퐁 노선은 13개 운영하는 등 국내 선사 간 경쟁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KSP는 결성식 이후 연말까지 구체적인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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