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23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송금 총 비용은 시중은행 영업점 대비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해외송금은 송금 수수료 외에도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 복잡한 비용구조를 가졌다. 때문에 시중은행서 5000달러를 송금하면 5만원~6만원 수준, 모바일앱을 사용하더라도 4만원 가량 수수료를 내야했다.
카카오뱅크는 5000달러 이하 송금시 총 비용은 5000원, 5000달러 초과시에는 1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단, 일본, 태국, 필리핀은 금액에 관계없이 8000원이며 중개수수료와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카카오뱅크가 송금수수료를 확 낮출 수 있는 것은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직접 망을 깔아 놓은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망을 사용하면 씨티그룹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시중은행들은 해외송금 시 스위프트(SWIFT)라는 국제 금융 통신망을 이용, 여러 은행을 거치며 돈을 전달하기 때문에 각종 수수료가 붙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 정도면 국내에서 나가는 해외 송금액의 95%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