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돌풍 이어가나
상태바
카카오뱅크, 인터넷은행 돌풍 이어가나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0일 13시 5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특화 플랫폼으로 시장 안착할 듯

m.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에 이어 영업초기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 수혜에 모바일 특화 플랫폼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모바일 뱅크로 승부수 던진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주주사 및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영업 개시일을 조율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더 흥행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기반인 케이뱅크와 달리 소비자의 니즈에 좀 더 근접한 모바일 특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뱅크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모바일로만 구현했다.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모바일 금융 거래 트렌드에 맞춘 것은 물론 4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카카오톡과 연계한 마케팅을 실시해 케이뱅크를 앞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SGI서울보증을 통해 제공하는 저신용자 소액 마이너스 대출 '모바일 속 비상금' △오픈마켓·카카오택시 이력 정보를 대출심사평가에 적용한 '중신용 대출' △카카오톡 주소록 기반 간편 송금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인터넷은행 돌풍 이어질 듯

카카오뱅크의 돌풍이 예상되면서 시중은행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해외 결제망 구간을 간소화해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0분의 1로 낮추겠다고 공언하자 시중은행 역시 해외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이미 내렸다.

시중은행은 해외송금 수수료 인하 뿐 아니라 예·적금 금리도 최대 4%까지 올려 고객 이탈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우리웰리치 여행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과 씨티은행, SC제일은행도 최대 2%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을 내놓았다.

이같은 시중은행의 견제와 상관없이 카카오뱅크가 조기 안착에 성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이 대비 높은 금리와 낮은 수수료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시중은행과 경쟁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주거래 은행 고객을 늘리는 등 충성 고객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