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급등 테마주 중 77%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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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급등 테마주 중 77% '정치테마주'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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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좌 당 평균 손실금액은 약 77만원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이상급등 테마주 중 77% 가량은 '대선후보'와 관련된 정치테마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지난달 1달 동안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집중 심리를 실시한 결과 대상 종목 대부분이 정치테마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6건의 이상매매주문 사례를 적발했다. 이 중 정치테마주는 20건(76.9%)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는 신공항∙무상교육 등 정책관련(3건, 11.5%)이나 VR(가상현실)․지카바이러스 등 산업관련(3건, 11.5%) 테마주로 분석된다.

심리대상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약 77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상매매주문 5가지 유형 중 상한가 굳히기 사례가 19건(73.0%)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초단기 매매(4건), 허수성호가(1건), 가장·통정성매매(1건), 풍문유포(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매심리 대상자는 모두 개인투자자로 투자경력은 평균 8년(최대 16년)이며 이 중 42%가 매매 관여 직전에 추가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별 평균 매매관여일은 8.0일로 단기투자였으며 심리대상기간 중 평균 93.4종목(일 평균 최대 11종목)을 거래하는 등 다수종목을 옮겨다니는 단기 메뚜기형 투자양태를 보였다. 또한 건별 평균 심리대상자 수와 계좌수는 각각 2.2명, 1.8개로 대상자별(12명) 평균 매매차익은 3억9000만원으로 분석됐다.

평균주가변동률은 89.3%(최대 245.2%)에 달했다. 동 기간 시장지수 평균변동률(3.7%)보다 2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대상종목의 평균거래량변동률은 708.3%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21건, 80.8%) 종목의 거래량변동률이 200%를 초과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심리대상종목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98.2%로 압도적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1.5%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측은 "대선기간을 틈탄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감시와 신속심리를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테마주에 집중투자하는 계좌에 대해서는 매매양태를 정밀 분석해 시세조종 또는 시장질서교란행위 규제가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당국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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