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논란, 왜 직접 펜을 들었나 "인격 살인, 내가 받은 수치심은 누가 치유해줄지"(심경고백 전문)
상태바
김준수 논란, 왜 직접 펜을 들었나 "인격 살인, 내가 받은 수치심은 누가 치유해줄지"(심경고백 전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준수 논란 심경고백 "토스카나호텔 경영정상화 위해 사비도 털었다"
   

김준수 논란에 대해 이례적으로 본인이 입장을 밝혔다.

가수 김준수는 2월 7일 SNS에 이날 불거진 토스카나호텔 매각 및 임금체불 논란 등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김준수는 "해명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듯 짜맞춰 나를 사기꾼으로,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나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어쩔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라며 "군 복무를 앞두고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감고 귀닫자 생각했는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자신이 부를 누리는 데 있어서 비도덕과 부당이익 등은 없었으며 본인은 단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토스카나호텔 경영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다보니 소유자로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은 인정하나 자신은 경영 정상화 및 직원 월급 지불 등을 위해 연예계 활동으로 생긴 수익은 물론 개인 부동산 처분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제주 토스카나호텔 매각 역시 전문 경영인을 통해 호텔 및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준수는 "기사는 반대였다. 나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내려졌다"며 "아니다, 정말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 그렇지 않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아니었으면 됐지 그러니까 왜 그런 이슈를 제공하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런 사실이 절대 없는데 내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주나"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이 글이 부질없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훗날 진실을 마주한 순간, '그래 저 사람은 그렇게 말했었지, 사실이 아니라고 했었지'라는 제 지금의 목소리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7일 김준수가 토스카나호텔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준수는 지난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 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준수는 부산 소재 한 회사에 제주 토스카나호텔을 매각, 지난 1월 27일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준수 토스카나호텔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토스카나호텔 건축 당시 제주도의 상당한 세금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고 한 매체에 의해 직원 임금체불 논란까지 제기됐다.

(다음은 김준수 심경고백 전문)

저는 오늘 있었던 기사를 번복 하고 해명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인듯 맥락을 짜 맞추어 저를 사기꾼으로,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는데 왜 저는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 입니다. 2-3년 전 제가 공사비 지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저는 긴 법정공방을 벌였고 진실게임이 끝났지만 그 당시 저에게 손가락질한 사람들은 제가 승소를 했건 진실이 밝혀졌건 관심 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14년 아이돌 가수로 활동 했고, 내일 모레는 제 일생에 또 다른 의미의 군 복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1년 9개월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감고 귀닫자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 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는 비도덕과 부당이익이 있었을거라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습니다.

꿈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호텔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했고 운영 하면서 비전문가 경영진들에게 맡겨 두다 보니 여러가지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호텔 경영으로 이익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예, 제가 호텔 소유자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끊임 없는 연예 활동으로 가진 제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습니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 하기도 했습니다. 경영이 꿈만 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하지만 결코 저는 부당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를 한 바 없습니다. 도 관계자 분들도 제 매각의 배경을 알고 있고 또 수 년간 제주를 위한 갖가지 일정과 프로젝트에 동참 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기사는 반대였죠. 저는 먹튀 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 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아닙니다. 정말 아닙니다. 사실과 다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 보아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니였음 됐지. 그러니까 그런 이슈를 왜 제공하냐고 하실 수 있겠죠. 하지만 정말 그런 사실이 절대 없는데 제가 받은 수치심과 상처는 누가 치유해줄지요.

호텔을 통해 수익도 없었고 저는 최근에는 경영 악화로 제가 개인적으로 번 가수로서의 소득도 모두 호텔로 들어갔지만 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각을 결정한 것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해 이 호텔과 직원들이 더 좋은 미래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전역 한 후에 증명 되겠죠. 하지만 또다시 아무도 관심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이 부질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훗날 제 진실을 마주한 순간 그래 저 사람은 그렇게 말했었지. 사실이 아니라고 했었지. 라고 외쳤던 제 지금의 목소리를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