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이 5일 오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고 허 명예회장은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넷째 아들로 지난 1953년 현 LG화학인 락희화학공업 업무부장으로 입사한 뒤 금성전선 사장, 럭키 사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을 역임하며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의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의 빨래 문화를 빨랫비누 시대에서 가루비누 시대로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하이타이' 세제를 1966년 시장에 내놨다.

고인은 1972년 민간기술연구소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1980년 2월 한국기술 정보센터 이사장, 1982년 2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1983년 3월 한국과학 기술원 부 이사장 등을 맡아 민간기술단체, 정부 산하기관의 연구에 적극 참여하며 산업기술 분야 선구자 역할을 수행한 것을 인정받아 1983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1973년 수출유공 동탑산업훈장, 1974년 수출유공 은탑산업훈장, 1978년 우수발명과 특허관리부문 금상, 1979년 신제품 및 신모델 혁신대회 대통령상, 1984년 생산성대상 등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7시 30분이다.

이보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