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 청와대 '비선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인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뇌물공여 혐의로 4일 구속됐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새벽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일 박 대표에게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명품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뇌물로 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신이 운영하는 의료용품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지난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내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병원 김영재 원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원장은 최 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드나들며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박 대통령에게 비선진료를 하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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