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트럼프 입에 운명 맡긴 코스피…선진국 회복 수혜 업종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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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트럼프 입에 운명 맡긴 코스피…선진국 회복 수혜 업종 골라야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1일 0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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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국내 기업 실적 증가로 상승세를 탄 코스피지수를 미국 차기 경제 정책이 가로 막고 있다.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2040~2100포인트 구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증가와 글로벌 투자 사이클 회복이 기대되지만 미국 차기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016년 4분기와 2017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했던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18일 발표)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치인 2.0%를 상회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는 더욱 확산됐다.

물가 상승이 총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효과만으로도 2016년 4분기부터 2017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미국 차기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코스피 상단을 막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집권 중 시행될 중장기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20일(미국 현지시간)로 예정된 취임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취임식에서 재정 확대 등 당초 제시했던 공약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다음 주 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경제 정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경우 코스피의 일시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지난 2개월 여간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는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기업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투자에 접근할 경우 중장기 시장 방향 및 업종 선택 기준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사이클 재개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또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한 철강, 비철금속, 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을 눈여겨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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